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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 한방에서 아이들은 어른과 같은 몸으로 생각하여 치료하진 않습니다. 늘 별개의 것으로 분류하여 치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일반 어른과 달리 외적인 발달도 미성숙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오장육부 발달이 불완전하여 신체가 변화무쌍하고 또 생장 기능이 왕성하여 어른과는 다른 생리적 특성을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남자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 보다 부인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가 어렵고 부인 열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보다는 아이 한 사람의 병을 치료하기가 어렵다." 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아이는 표현력이 발달하지 않아 아픈 부위를 정확하게 말하지 못하고 울기만 할뿐더러 맥으로 진찰하기 어려워서(아이들은 맥도 어른보다 빨리 뛴답니다) 치료하기 몹시 힘든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찰방법도 어른과 다른 쪽으로 발달하여 아이의 질병을 바라볼 때는 병명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보다 "아이 개개인의 생리적인 특징아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것"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소화기증상

식욕부진 식욕부진
식욕부진은 부분적 혹은 전신 상태의 영향을 받아 생깁니다. 원인에 따라 비위의 기능저하로 인한 경우, 질병이 잦아 기를 소모하여 된 경우, 선천지기가 부족한 경우, 호흡기나 알레르기성 질병 때문에 소화기 계통이 약해지면서 식욕부진이 된 경우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집안 환경으로도 식욕부진이 될 수가 있습니다. 또,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에 단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을 즐기면서 입맛이 까다로워집니다.

복통 복통
복통의 원인은 너무나 많은데 소아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복통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허한복통(虛寒腹痛)은 열은 없으면서 배꼽 주위가 은은하게 아픈 것을 말합니다. 유아나 어린이들이 호소하는 복통의 90%는 허한복통에 해당됩니다. 호흡기 질환을 만성적으로 앓다보면 비위기능에 영향을 주어 수시로 배가 아픈 아이가 있는데 허한복통에 해당됩니다. 식적복통(食積腹痛) 은 평소에 음식을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거나 잘 체하는 아이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위완통(胃脘痛) 은 명치 아래에 있는 부위가 아픈 복통으로 위경련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 평소 위장이 약했던 어린이가 식사가 불규칙하다가 신경을 많이 쓰면 위경련이 일어나게 됩니다. 실열복통(實熱腹痛) 은 열이 있으면서 갑작스럽게 배가 아픈 것을 말합니다. 영아는 장중첩증이나 선천성 거대결장증이 드물게 발생합니다. 소복통(小腹痛)은 배꼽 아래의 복통으로 대장, 소장, 방광, 자궁의 병이며, 과민성장증후군도 이런 복통으로 수험생이나 장이 약한 어린이에게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변비 변비
소아변비의 원인은 성인의 변비와 뚜렷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성인은 스트레스나 과로가 불규칙한 음식 습관과 겹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어린이는 주로 음식량이 적거나 소화력이 약해서 변비가 됩니다. 또, 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호흡기가 약해서 땀이 많은 아이도 변비가 되기 쉽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변비가 있는 부모의 체질을 닮아 조기에 변비 현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장 자체의 문제보다는 비위나 호흡기 방면의 원인을 해결해야 비로소 변비가 해소됩니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식품, 유산균 식품 등은 일시적인 방편이어서 이런 것들을 중단하면 다시 변비가 됩니다. 학생들은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고 운동량 부족,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며, 여학생인 경우 무분별한 다이어트가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설사 설사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과 질병은 아주 많습니다. 이를 쉽게 요약하면 급성 설사는 장염이나 뇌수막염, 상기도감염의 동반 증상에 의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성 설사는 장기능 자체가 약하거나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대부분 검사에는 이상이 없는데도 장기간에 걸쳐 반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신생아나 영아의 만성설사에는 유당불내성 설사나 흡수장애에 의한 설사가 많은데, 이는 분유가 맞지 않는다거나 분유 자체를 장에서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모유를 먹여도 설사하는 신생아가 있는데 신생아의 만성설사는 넓은 의미에서 위장관 알레르기에 해당합니다. 학생인 경우에는 스트레스와 과로, 불규칙한 음식 습관이 겹쳐져 장의 흡수율이 떨어지면서 설사를 하게 됩니다.

호흡기증상

감기
감기 엄마들이 한의원에 와서 가장 많이 호소하는 얘기가 "아이가 감기를 달고 살아요." 또는 "감기가 너무 자주 걸려요."하는 말들입니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이처럼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장기간에 걸쳐서 기침을 한다든가, 콧물이 떨어지지 않는다든가, 가래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끓는 아이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우리들이 흔히 감기라고 생각하고 있는 많은 증상들은 사실 감기가 아닌 원인이 되는 다른 질병이 있습니다. 이처럼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감기와는 구별해야 할 질병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질병들로는 알레르기성 비염, 축농증, 천식, 세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편도선염, 결핵, 폐렴 등이 있습니다. 이들 질병이 있으면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감별을 해내기가 힘들어집니다. 그러면, 감기와 다른 질병들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대개의 엄마들은 감기를 너무나 막연하고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감기'를 의학적으로 정의하자면 "코나 목 등의 상기도에 생기는 염증"으로써 거의가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늦어도 일주일을 전후해서 낫습니다. 이러한 범위를 벗어나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사실은 감기의 단계를 지나서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합병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에게서 잦은 감기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습니다. 감기가 낫지 않으면 몸의 여러 군데 영향을 주는데 입맛을 잃고 대변이 굳어지며 땀이 많아지고 짜증을 부리며 잘 때 식은땀이 늘어나고 체중도 늘지 않거나 오히려 감소되어 전반적으로 성장부진을 초래하고 쉽게 피로하게 됩니다. 이처럼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먼저 어떤 질병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거기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방이라고 하면 마치 보약만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찾아오는 엄마들이 적지 않은데, 감기와 유사하지만 감기와는 사뭇 다른 이런 질병들은 우선 증상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매에 장사가 없다는 속담처럼 잦은 감기는 합병증을 초래하는데 이때는 적극적으로 치료할 뿐만 아니라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기침
기침이나 가래는 가장 흔한 호흡기 증상입니다. 하지만, 소아의 기침은 매우 다양한 질병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침이 비슷한 것 같아도 기침의 특징적인 형태나 시간, 동반되는 증상 등에 따라서 질병의 차이가 있습니다. 감염성 질병으로는 일반 감기, 후두염,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결핵, 백일해 등이 있으며, 알레르기 질환은 소아천식, 모세기관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뚜렷한 병명이 없이 기관지나 목이 과민 상태가 되어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기침은 대개 한밤중이나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기온이 떨어지는 이 시간대에는 음기(陰氣)가 약해지면서 기관지나 목이 극도로 예민해지기 때문입니다.

신경계증상

아이가 밤에 울어요
야제(夜啼) 신생아나 영유아가 밤에 심하게 울고 보채는 것을 야제(夜啼)라고 합니다.
야제증은 한방에서만 사용하는 용어로 밤만 되면 자지러지게 우는 증상으로서 울다가 그쳤다가 다시 울기를 반복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놀란 기운이 있는 것인데 일반적으로는 돌을 전후해서 사라집니다. 하지만, 돌전에 다른 원인이 겹치게 되면 3살이 되도록 야제증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주요 원인은 심열(心熱), 비한(脾寒), 구창중설(口瘡重舌), 객오(客?) 등의 4가지가 있습니다.

ADHD
ADHD 흔히 주변에서 보는 산만하고 부산하여 활동적인 아동들을 '남자답다, 적극적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학습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지적능력에 비해 성적이 낮고, 사회성 발달이 미숙하고 자아개념도 부정적이 되기 쉽습니다. 이들 아동은 뇌의 기능적인 문제도 함께 지니고 있으며 쉽게, 표면적으로, 충분히 집중하지 않는 방식으로서 문제나 상황에 대응하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ADHD 아동들은 성장하면서 약물남용, 품행장애 등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충동성이 잔재해있어서 충동적인 행동으로 어려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 아동의 조기발견 및 진단, 총괄적인 치료로 문제행동으로의 발전을 중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의 원인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설이 제기되어 왔으나 가장 근본적인 것은 신경화학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며, 기타 해부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 작용을 하는 복잡한 특성을 보이므로, 부모들은 "내 잘못 때문에 우리 아이가 ADHD를 앓는다."는 식의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화학적 요인으로 사람의 뇌에서 학습, 자기통제, 동기부여 등을 관장하는 RAS (reticular activating system)이라는 부위가 있는데, RAS 내에 주의력을 관장하는 도파민(Dopamine),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 등의 신경전달 물질이 있습니다. 이들 물질의 부족 또는 이상이 있을 경우 ADHD가 유발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도파민 및 노르에피네프린 외에 세로토닌(serotonine) 등 다른 신경전달물질 들이 ADHD 발병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가 잠자다 놀랐어요
ADHD 3-8세 사이의 어린이들 중에는 잠을 자다가 놀라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잠든 지 1-2시간 지날 무렵에 갑자기 일어나 눈을 부릅뜨거나 헛소리를 하면서 놀라는 표정을 짓고 울기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를 야경증(night terror) 이라고 합니다.
야경증은 발달과정에서의 갈등이나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인데 남자아이들이 좀 더 많이 생기며 한방에서는 원인을 심담허겁(心膽虛怯) 으로 봅니다. 5-6세 무렵에는 뇌가 충분히 발달하여 정서적으로나 심리적인 반응이 섬세해지는데 겁이 많고 소심하며 예민한 아이가 심장이나 담의 기가 약해질때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로 인하여 생깁니다.

기타증상

야뇨증
야뇨증의 원인은 크게 기능적인 것과 기질적인 것, 기타로 분류하게 되는데, 기능적인 것은 다시 생리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으로 나뉘게 됩니다. 원인 질환이 있는 기질성으로는 요로감염, 요붕증, 당뇨병, 만성신부전, 대뇌발육부진, 뇌염 후유증, 요추 손상 등이 있지만 실제로는 아무 이상이 없는 기능성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다만, 요즘에는 알레르기성 환자에서도 흔치 않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치료 한방에서는 야뇨증을 오장의 기능 상태에 따라 분류하여 치료합니다. 야뇨증은 그 자체보다는 오장의 어느 부위가 허약할 때 흔하게 나타나는데 그 부분을 개선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를 간략하게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원허냉소변을 자주 보고 손발이 찬 아이

폐비기허감기를 달고 살며 위, 장이 약한 아이

심기허약신경이 예민하고 겁이 많은 아이

간기울결내성적이고 침울한 아이

심신불교쉽게 불안해하고 화를 잘 내는 아이


땀 대표적으로 소아는 머리, 목, 등에서 땀을 흘리는 예가 가장 많은데 이것은 열이 많은 것이 아니라 호흡기의 기가 약해서 땀샘이 쉽게 열려서 땀이 새는 허약증입니다. 이런 아이는 온도 변화에 아주 민감하여 평소에 늘 더워하는데 의외로 감기가 자주 걸리거나 비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병이 있습니다. 설령 현재 그렇지 않더라도 호흡기가 약한 경향을 많이 잠재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이런 아이는 땀이 난다고 해서 시원하게 해 주거나 차게 해 주면 당장은 땀이 덜 날지 몰라도 결국은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가 되거나 알레르기 체질이 되고 맙니다. 그 외에도 손발이 차면서 땀이 많은 아이는 예민하며 소심한 성격으로 기가 약해서 생긴 것입니다. 식적열이 있으면 손바닥이 붉어지면서 땀이 납니다.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안면에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은 위열이 많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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