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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월경)

한의학에서는 여성의 변화를 7수로 봅니다.

7세에 신기가 성하여 치아를 갈고 머리칼이 길어지며, 14세에 천계에 이르러 임맥이 통하고 태충맥이 성하여 월경이 나오므로 잉태할 수 있고, 21세에 신기가 형평하여 사랑니가 나고, 28세에 근골이 견고하고 머리칼이 다 길어지고 신체가 장성하고, 35세에 양명맥이 쇠하여 안면이 마르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고, 42세에 삼양맥이 위에서 쇠하므로 안면이 다 마르고 털이 희어지기 시작하며, 49세에 임맥이 허하고 태충맥이 쇠하여 천계가 갈하고 지도가 통하지 않으므로 형체가 무너지고 잉태를 할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부인과 질환은 한층 복잡할 뿐만 아니라 섬세한 진단과 세심한 치료가 뒤따라야 합니다. 그러나 여성들에게 부인병이 생기면 막상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과 발병 부위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옛 의서에 보면 "여성의 질병은 남성의 질병에 비하여 열 배 이상 치료하기가 어렵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성의 질병은 주로 은밀한 곳에 감추어져 있어서 밖에서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부끄러워서 드러내놓고 말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라 하였습니다.

더구나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신경이 예민하고 내성적이어서 작은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이것을 밖으로 풀지 못하고 가슴속에 묻어두기 때문에 한과 화가 쌓여서 병이 더욱 깊어진다고도 하였습니다.

또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물을 다루는 일이 많아 습기에 노출되기 쉽고, 아기를 출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생리현상이 있어 음기(陰氣)가 많다고 했습니다. 음기가 많아지면 감정을 쌓아두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속병이 생기기 쉽습니다.


남성의 병을 남성병이라고 굳이 붙이지는 않지만 여성의 병에 대해서는 부인병이라고 말하는데, 여성은 해부학적 측면이나 생리적 측면에서 남성과는 많이 다르고 복잡합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면 여성은 남성과는 다르게 자궁이라는 고유한 장기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여성은 일생동안 월경, 임신, 분만, 수유 등의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질병이 자연히 많고 병이 생기면 그만큼 치료 또한 어렵습니다.

여성진료에서는 결혼 후 겪는 자궁생식기 질환뿐만 아니라 이제 막 생리를 시작한 여학생에서 생리를 마감하는 폐경기의 여성까지 모든 여성 질환을 상담 치료합니다.

특히, 미혼 여성들의 경우 산부인과 출입을 꺼려해 생리통, 생리불순, 냉대하 등 여성건강을 해치는 각종 질병을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진료에서는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 받을 수 있습니다.

생리통

image 흔히 생리통이라 말하는 것은 월경곤란증입니다.
월경곤란증은 생리와 관련하여 주기적으로 나타나며, 생리통은 생리를 하는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20대 이상의 생리통 환자 가운데는 그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과 같이 조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임증의 원인이 되고, 출혈로 빈혈증을 유발하고, 심장질환이나 위장장애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여 결국 자궁을 적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시에 아무런 이상 소견이 없으면서 생리통이 있는 경우를 일차, 또는 원발성 생리통이라 하며, 기질적인 원인이 있을 경우에를 이차, 또는 속발성 생리통이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발병이 자궁 및 임신 등과 깊은 연관이 있는 충(衝), 임(任) 양맥(兩脈)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간장과 비장, 신장의 장기들은 자궁과 충(衝), 임(任) 양맥(兩脈)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이 세 가지 장기의 기능에 병변이 있을 경우 자궁의 기능에도 장애가 생겨 생리통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충맥과 임맥의 기능이 왕성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하복부가 차갑고 손발이 차며, 어혈이 많아서 혈액순환이 잘되지는 않는 시기에 생리통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image 생리통의 발병은 생리 중 자궁근육의 활동성이 증가하여 자궁수축이 심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자궁협부의 긴장도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매우 증가되어 월경혈의 유출에 장애를 초래 생리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자궁내막 동맥의 경련, 당뇨병, 만성질환, 빈혈, 과로, 정신적 긴장감 등도 생리통을 유발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는 자궁근종 또는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용종, 자궁경관협착, 만성골반염증성질환 등이 원인 질환이 되며 피임을 목적으로 사용한 자궁 내 피임장치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월경전증후군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적이 있는 월경전증후군은, 생리 시작 전 2일 내지 14일 전부터 원인 모를 두통, 피로, 우울감, 신경질, 부종, 불면증, 식욕과 항진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고, 생리 끝에 가벼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월경 전이 되면 갑자기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감정변화의 기복이 심하고, 안절부절 못하거나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수분의 저류에 의해 국소적인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며 유방의 통증이 생기며 집중력이 약해집니다. 이외에도 월경 전 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한 반면 성적 욕구는 증가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월경 전 증후군이 너무 심한 나머지 성격까지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월경 2주일 전부터 증상이 시작되는 여성도 있는데 심한 경우에는 자살 충동이 일기도 하고, 운전할 때도 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커집니다.
또한 이 증상 때문에 도둑질이나 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는데 심한 월경 전 증후군을 겪는 동안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법원이 감형 신청을 받아줄 정도입니다.

생리불순

한의학사에 최고의 명의로 알려진 기백(岐伯)은 "여자가 7세가 되면 이미 신기(腎氣)가 왕성하여 이빨과 터럭이 완전히 자라며, 14세가 되면 임맥(任脈)이 통하여 충맥(衝脈)이 성하여 때때로 생리(月經)가 있게 된다."고 여서의 생리에 관하여 이처럼 말하였습니다.

충맥(衝脈)과 임맥(任脈)이란 2개의 맥이 서로 유통되면 경혈이 점점 고여서 일정한 때를 응하여 경사(經事)를 치르게 되는데 그 기간이 한 달에 한차례씩 행하는 것이 마치 달이 차서 둥글다 곧 이글어지는 형상과 같다하여 월경(月經)이라 칭하였습니다.

생리는 여성분들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생리 시 언제나 조심해야 되는데 이때 크게 놀라거나 몹시 성질을 내거나 고된 일을 하게 되면 생리도중에 경맥(經脈)이 잘 유통되지 못함으로 몸살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를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여겨서 오랜 시간 방치하게 된다면 병이 점차 가중되어 여러 증상이 혼재된 중병을 앓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궁근종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평활근에서 기원하는 거의 암과는 상관없는 양성종양으로 사마귀 같은 군더더기 살(혹)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image 암과의 연관성은 거의 없으며 출혈·복통 등의 임상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궁근종이 있다고 모두 증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는 여성의 약 25% 에서만 증상을 일으킵니다. 젊은 여성에 있어서는 커지는 성질이 매우 강해서 자칫 내버려 두면 자궁전체가 자궁근종으로 바뀌는 수도 많아서 영구불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징가와 적취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인체의 배꼽 상부와 배꼽 하부의 장기 및 기관에 발생하는 양성 또는 악성을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즉 적취는 배꼽 상부의, 징가는 배꼽하부의 유형적 병변을 말하는데 서양 의학적으로 자궁암, 자궁근종, 융모상피종, 자궁육종, 난관암, 난소낭종, 난소암 등이 이에 속합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종괴가 생기는 원인을 산후 혹은 월경기에 섭생 및 인체의 조절을 잘못해서 풍냉의 사기(邪氣)가 인체에 침습하여 정기와 사기가 서로 싸우게 되어서 뱃속에 딱딱한 덩어리가 생기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갱년기 장애

갱년기란 여성이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넘어가는 경계를 명칭 하는 것으로 여성이 보통 40∼50대 사이에 난소기능이 생리적으로 감소 또는 폐절되는 기간을 말합니다.
한의학 문헌에서는 [女子는 7·7세(歲)가 되면 임(任)이 허(虛)하고 태충(太衝)이 쇠(衰)하여 천개(天癸)가 고갈(枯渴)하고 지도(地道)가 불통(不通)하여 경수(經水)가 단절(斷絶)된다.]고 하여 갱년기 여성의 생리적 변화를 설명했는데 7·7 즉 49세가 되면 태충맥, 임맥이라 하는 난소의 기능이 쇠퇴하여 여성생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월경이 정지되고 심신 양면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을 갱년기 장애라고 말합니다.

여성에 있어서 갱년기란 난소기능(배란, 여성호르몬 분비)의 쇠퇴로 말미암아 생식기로부터 비생식기로의 전환기를 말하는 것으로 난소의 기능이 약화되기 시작하여 완전하게 없어지기까지의 시기를 가리키며 이것이 갱년기의 정의가 되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내분비학적·신체적 및 정신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갱년기와 폐경은 자연현상이기 때문에 치료 없이도 기일이 지나면 병상(病狀)이 소실되지만 약 25%의 여성은 소위 갱년기장애로 치료를 원하고 있습니다. 갱년기장애란 이러한 증상들이 강해져서 일상생활의방해가 되고 혹은 평소의 일에 장애가 되는 경우를 지칭하는데 약 25%정도가 해당됩니다.

냉대하

냉대하는 대표적인 여성병 중의 하나로 같은 여성끼리도 말하기를 꺼려하는 비밀스러운 질병입니다. 여성들은 후각이 민감하고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가 혹시 다른 사람에게도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됩니다.

특히 결혼 전이면 모르지만 남편과 함께 생활해야하는 결혼생활에서는 더욱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여성성기 분비물을 총칭하여 대하라고 하는데, 흔히 "냉"이라고도 하며, 냉대하는 여성에 있어 가장 흔한 증상으로 성인 여성의 1/3이상이 이러한 증상을 경험합니다.

정상 상태에서 여성 생식기는 점막 자체의 분비물에 의해 적셔져 있지만, 생식기 밖으로는 흘러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분비물의 양이 많거나, 생식기 내부가 병적인 상황이 되면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냉증, 대하증이라 합니다.

난소난종

난소낭종은 난소에 액체가 차있는 주머니로 흔히 물혹이라고도 불리웁니다.

한의학적으로 난소낭종은 장담(腸覃)이라 하여 "장담은 장외(腸外)에 발생하고 월경은 주기에 따라 흐른다."고 하였습니다. 장담은 자궁에 생기는 종양이 아니고 자궁과 장 사이에 생긴다고 보았습니다.

자궁과 장 사이에 생기는 종양으로 종괴를 현저하게 인지할 수 있는 것은 우선 난소종양과 장 및 복막의 종양을 생각할 수 있고, 이 중에서 여성에게만 생길 수 있고 남성에게 없는 것이 난소종양입니다.

또 난소낭종은 아무리 증식하여 거대하게 되어도 난소 중에 정상조직이 얼마간은 잔존하여 난소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에 대개의 경우 월경에 이상이 없고 수태도 가능합니다.

불임

한의학에서는 여자는 二七歲(14세)가 되면 천계(天癸 : 이차성징)가 지(至)하고 남자는 二八歲(16세)가 되면 정(精)이 통하여 음양교합(陰陽交合)이 가능하다고 하여 임신이 가능한 연령층의 부부가 성교를 되풀이 하여도 임신이 성립되지 않으면 불임증이라 말합니다. 전통적으로 임신성립의 기전을 말할 때 종자(種子) 또는 (救嗣)라 하고, 고전의 종자문(種子門)이나 구사문(救嗣門)은 불임증치료법을 주요내용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불임이란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1년 이상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을 때 불임이라고 정의합니다. 흔히 아이를 원하는 부부의 경우 3개월 정도 기다린 후 곧바로 병원을 찾으시는 분도 있는데 통계적으로 특별한 피임 없이 3개월 안에 57%, 6개월 안에 72%만이 임신되며 각 배란 주기 당 임신기회는 약 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인공중절수술의 경험이 있어 불안하거나 배란주기가 극히 불규칙하여 도저히 배란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분들을 제외하고는 우선 1년 정도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상적인 임신은 남편의 정자 수 운동성이 정상이어야 하고 남편의 정자가 아내의 자궁경부 점액을 통해 자궁 및 나팔관을 통과하여 난자와 만나야 하며 아내의 난자가 정상적으로 성숙하여 배란된 뒤 나팔관으로 흡인되어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불임검사는 아내와 남편이 같이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오히려 남편이 먼저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좋습니다.

산후풍

아기를 낳고 난 뒤에는 임신과 분만에 의하여 발생되었던 자궁, 골반 등 전신의 모든 기관의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여 임신기간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산욕기(産褥期)라 하는데, 이 산욕기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6∼8주 정도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는 산후의 회복이 불완전할 뿐만이 아니라 산욕부의 기혈이 허약해진 상태이므로 여러가지 질병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 때 발생하는 질병은 비록 임신, 분만과 관계가 없는 우발적인 것일지라도 한의학에서는'産後病'(산후병)이라고 하여 비산욕기의 질병과는 구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산욕기 중 팔다리가 쑤신다든지 몸이 결리거나 모든 관절이 나른하고 뻐근하며 통증이 있는 것을'산후신통', '산후관절통', 산후통풍'이라고 하며 속칭 산후풍(産後風)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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